중국의 보이지 않는 손, 이제 ‘왕홍’이다

중국 경제에서 ‘왕홍(网红)’이 뜨고 있다. 왕홍은 ‘왕루어홍런’(网络红人)의 줄임말로 온라인 상의 유명인사, 즉 50만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파워블로거를 일컫는신조어이다. 중국 언론이 ‘왕홍 경제’ 규모가 18조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을 정도로 이들의 파급력은 엄청나다. 중국의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이자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한 ‘왕홍경제’.

한류를 즐기는 젊은 주링허우 세대가 중국에서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르면서, 그들은 이제 한류를 소비하는 것에서 나아가 한류를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 한류를 활용해 돈을 벌고 있는 중국인. 변화하는 중국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지난 4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외교통상부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의 초청으로 ‘왕홍(网红)’들이 부산, 서울, 합천 해인사, 경주를 두루 들르며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1천만(위안)은 꿈이 아닙니다.”

 -왕홍(網紅) 무야란-

코믹한 동영상, 변태 퇴치 화장법, 우리나라 정보를 재미있게 소개하는 영상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왕홍의 인지도로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기 시작. 한국 화장품을 연구하고, 신제품도 놓치지 않는다. 20대에 65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왕홍무야란.

이들은 웨이보·웨이신·텐센트 등을 통해 활동한다. 중국 내에서도 뷰티크리에이터들의영향력은 아주 크다. 화장품, ‘뷰티크리에이터’가 말하고 구독자가 소비 한다.

장다이(Zhang Dayi)

약 4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유명 패션 블로거이다. 타오바오에 온라인 상점을 열어 런칭 첫 해에 월 매출 수백만 위안을 기록했다. 2015년 타오바오 전체에서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장다이의 상품들은 2초에 5000개씩 팔리는데, 이는 보통 작은 오프라인 소매점의 연간 매출과 맞먹는 액수로 알려져 있다.

왕쓰총(王思聪)

영국 유학시절 때부터 지금까지 무려 1900만명의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으며, 국민공주라는 칭호를 얻고 있다.

파피장(Papi酱)

투자 기관으로부터 1,200만 위안(약 22억 원)이라는 유례없는 투자를 받은 것이 화제가 된 왕홍. 대표적 왕홍인파피장의웨이보팔로워 수는 1500만 명으로 한류스타 김수현 팔로워 수(1100만명)보다 많다. 유머와 솔직한 독화술이 인기를 끄는 비결.

자오 다시(Zhao Daxi)

블로그에 올린 사진 속 아이템마다 히트상품이 되는 것을 본 뒤 2013년 타오바오에매장을 열었다. 직원이 100명에 가까이 되는 회사에서 그녀의 역할은 창업자이자 전속모델이다. 현재 그녀의 웨이보 팔로워는300만명.

 중국에서 가장 큰 투자은행 중 하나인 궈타이쥔안증권이 지난 1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왕홍 경제는 패션 부문에서만 1,000억 위안(약 18조원)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 왕홍은 게시물 하나당 평균 3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며, 유명 왕홍의 경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온라인 쇼핑몰을 타오바오 등에서 운영하며 일반 기업에 맞먹는 매출을 기록 중이다.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한국여행시 필수 쇼핑목록에 오른 한독제약의한 숙취해소제는왕홍을 통한 바이럴마케팅의 대표적 성공사례다.

왕홍의 활동영역이 패션과 미용을 넘어 육아, 여행 등까지 확대되고 있다.

파워 블로거야말로 한 명 한 명이 광고 매체나 다름 없다. 이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페이스북을 뒤이어 트위터, 유투브도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시작으로 전략적인 영역 확장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웨이보도 실시간 방송 서비스인 ‘이즈보(一直播)’를 공개했다.

중국 모바일뷰티 플랫폼 중 매출 1위인 회사. 왕홍이 모인 거대한 커뮤니티를 만든 것으로 쇼핑몰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전체 회원수1억 4천명이다.

왕홍은단순히 하나의 상업적인 모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중국의 새로운 변화를 상징한다. ‘지우링허우(90后)’라 불리는 자기를 과시하고 좋아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없이자란 전통매체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그들. 90년대생 젊은 층의 사고방식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산업의 디지털 결합에 따른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접근방식, 그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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