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면성의 시대 – Conflicting Era

2019년의 디자인 트렌드는 양면성과 대립구도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한다. 양면성은 곧 서로 다른 것들을 포용하고 공존하는 것이기도 하다. minimalism과 maximalism, 컬러와 흑백, 2D와 3D 등 서로 대립되는 스타일의 경계에서 각자의 가치관대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거나 융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트랜드를 발견할 수 있다.

1. 누구나 상상 가능한 ‘열린’디자인

결말을 관객의 상상력에 맡기는 오픈엔딩처럼 디자인을 열어둔다면 어떤 모습일까?

2003년, 누구나 만들기 쉬운 웹사이트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시작해 급성장한 Squarespace는 올해 디지털 기반의 환경과 방문자의 특성, 그리고 뉴욕의 에센스를 담아 DIA스튜디오와 함께 새로운 비주얼 스타일을 발표했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뉴욕의 움직임과 예측 불가능한 방향성을 담아 Kinetic Identity로 규칙 속의 불규칙, 랜덤함과 의도된 오류 등을 통해 다양한 배경의 고객들에게 누구나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Squaresapce

2. 문화의 충돌이 아닌 ‘융합과 공존’

분명한 차이가 있는 두 문화가 자연스럽게 섞이며 어우러지게 될 때,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과 공감을 하게 된다. Issho는 런던 yorkshire에 있는 일본 레스토랑으로 ‘together’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공간의 브랜딩을 위해 깨진 도자기를 메탈릭 소재로 이어 붙이는 일본 전통 기법인 Kintsugi를 모티브로 그래픽 스타일을 개발했다. 일본 문화와 영국 문화가 만나 ‘함께’한다는 컨셉은 전반적인 매장의 메뉴와 천장의 패턴, 어플리케이션에도 반영되었다. 매장 벽면의 포스터에는 반쪽은 일본인, 반쪽은 영국인의 얼굴을 동시에 보여주고, 역시 Kintsugi를 연상시키는 Copper재질로 그 사이를 연결하고 있다.

Issho, https://www.designer-daily.com/issho-branding-by-dutchscot-64560

3. 열려있지만, 근본을 유지하는 디자인

말 그대로 무엇이든 가능하고,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시대에서 차별점을 만들기 위해선 어떤 아이덴티티와 비주얼스타일이 필요할까?

위에서 살펴본 사례들의 공통점은 독특한 비주얼스타일과 더불어 그들만의 스토리와 근본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뉴욕의 특징을 반영하여 흔히 쓰이는 Helvetica서체를 엣지를 살려 디자인해 그들만의 서체로 만든 Squarespace와, 일본 전통 기법을 활용하여 두 문화를 이어 붙여 가치를 보존한 레스토랑 Issho처럼 다양한 조합의 가능성은 열어두지만, 브랜드의 근본은 유지하는 것.

변화무쌍한 시대에 브랜드의 탄탄한 스토리와 속성을 지켜내는 것은 어쩌면 양면성의 시대에서 각자의 위치를 선정할 지표가 아닐까?

안예나

Brand Creation Group Lead Designer

yena@stone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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