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더 이상 제품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머무는 공간, 사용하는 제품, 걷는 거리, 입는 옷까지—브랜드는 일상과 깊이 연결되고 있고, 동시에 시대의 질문에도 응답해야 합니다.
특히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는 브랜드의 철학과 전략, 실행 전반에 걸쳐 가장 중요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죠.
오늘 소개할 5가지 지속가능한 브랜드 사례는 단순한 친환경을 넘어, 브랜드가 어떻게 자연과 공존하고, 사회적 책임을 설계하며, 미학과 데이터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지를 보여줍니다.
1. Forest Carbon – 탄소 배출권 브랜드에 감각과 감정을 입히다

Forest Carbon은 동남아시아 습지 숲을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탄소 상쇄를 넘어 생태계 전체의 회복을 지향합니다.
이번에 리브랜딩 과정을 거치며 ‘자연의 소리’를 시각화한 음파 패턴을 핵심 그래픽 모티프로 삼아, 브랜드 아이덴티티 전반에 생태적 감수성을 녹였습니다.
과학 저널에서 차용한 디자인 언어는 브랜드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함께 전달하며, 정서적 설득과 정보 전달을 동시에 만족시킵니다.
인사이트
Forest Carbon은 복잡한 탄소 배출권 개념을 감각적으로 전달하면서도, 데이터 기반의 신뢰를 유지하는 브랜딩의 균형점을 잘 보여줍니다. 브랜드가 자연과 인간의 연결점을 얼마나 섬세하게 설계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더 읽어보기 ▶️ 소리를 그리다, 자연을 말하다 Forest Carbon
2. 캐나디언 스쿨 촐룰라 – 지형이 된 교실, 풍경이 된 학교

멕시코 촐룰라 지역에 설립된 캐나디언 스쿨은 고대 피라미드와 화산지형에서 영감을 받은 곡선형 건축으로 지역성과 자연을 공간에 녹여냈습니다.
자연 채광, 태양광 패널, 빗물 수집, 옥상 녹화 등의 지속가능 기술이 적극적으로 적용됐으며, 학습 공간 그 자체가 지역 커뮤니티와 생태적 순환의 장이 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인사이트
이 사례는 ‘지속가능성’을 기능이 아닌 ‘철학’으로 해석한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교육, 지역, 자연을 하나의 브랜드 언어로 통합한 방식은 공간 자체가 메시지를 말하는 모델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더 읽어보기 ▶️ 지형이 된 교실, 풍경이 된 학교, 캐나디언 스쿨 촐룰라
3. Most Element – 과학과 직관이 만나는 건강한 지속가능성

자연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Most Element는 운동을 즐기는 일반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투명성과 과학성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구축했습니다.
패키지는 인포그래픽으로 구성되어 제품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하며, 분자 구조에서 착안한 로고는 기능성과 디자인적 감도를 동시에 전달합니다.
인사이트
Most Element는 기능 중심 브랜드가 어떻게 감각적 브랜딩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지속가능한 소비’를 단지 제품 소재에 한정하지 않고, 커뮤니케이션과 브랜드 언어 전반으로 확장시킨 점이 인상 깊습니다.
더 읽어보기 ▶️ 과학적 데이터와 직관적 디자인의 조화 Most Element
4. Zeff – 쓰레기통조차 브랜드가 되는 시대

영국 친환경 브랜드 Zeff는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Ubin’ 분리수거통을 통해 기술력과 디자인을 동시에 실현한 브랜드입니다.
이 제품은 유럽 전역에서 상용화되었으며, 기능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탁월한 제품 경험을 제공합니다. 브랜드는 자연광을 활용한 시각물과 정교한 렌더링을 통해 투명성과 지속 가능성을 전달하며, 재활용 제품에 대한 기존 편견을 깨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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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ff는 ‘지속가능성’이 기능과 미학, 실용성과 심미성 모두를 포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제품 하나하나가 브랜드 철학의 연장선에 있다는 걸 증명한 사례입니다.
더 읽어보기 ▶️ 지속가능성과 디자인의 균형, 100% 재활용 가능한 재활용 분리수거통
5. Populus Hotel – 탄소 중립을 넘어, 탄소를 격리하는 호텔

Populus Hotel은 미국 산림청과 협력해 7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는 ‘탄소 격리’ 프로젝트를 실행한 호텔입니다. 단순한 에너지 절감이나 친환경 설비를 넘어, 투숙 그 자체가 탄소 저감 행동이 되는 구조를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
외관 디자인 역시 지속가능한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브랜드 전반에 걸쳐 ESG 철학이 녹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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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례는 호텔이라는 에너지 다소비 업종에서도 구조적인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브랜드가 환경 문제에 ‘관여’하는 수준을 넘어서, 해결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더 읽어보기 ▶️ 탄소중립에서 탄소격리로 색다른 호텔 ESG #Populus Hotel
지속가능성은 전략이자 감각
지속가능한 브랜드 사례를 살펴보면,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환경 보호’라는 메시지를 넘어서, 그것을 브랜드의 언어로 번역하고, 소비자의 경험으로 디자인했다는 점입니다.
기술과 감성, 지역성과 글로벌 감각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이들 브랜드는, 단순히 ‘착한 브랜드’가 아니라 ‘현명한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브랜드가 지속가능성을 말할 때, 그것은 ‘이야기’가 아니라 ‘구조’여야 한다는 점. 이것이 이 다섯 가지 사례가 보여주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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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orldbranddesign.com/podp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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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rchdaily.com.br/br/9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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