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시 사람으로서, 때로는 심미적 취향을 떠나 네임과 디자인을 개발해야 할 때가 간혹 있습니다.
(사실은 자주 있습니다)
사실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네임과 디자인이 브랜드를 위해 ‘기능적’으로 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먼저 탐구되어야 함은 자명한 부분이지요.
Waffee는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내용, 즉, ‘맛있는 와플과 커피’를 언어적,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통해 가감없이 직구로 내던집니다.
우선 Waffee라는 이름부터 심플하게 와플과 커피가 연상되는 친절한 작명입니다.
게다가 Wifi에 익숙한 우리 세대에 더욱 친근하게 어필될 수 있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비주얼 시스템에 있어서도 Geographic Style로 그려진 캐릭터, 가늘고 긴 목재를 와플처럼 크로스 된 라인으로 중첩시킨 인테리어까지 하나의 목소리로 이야기합니다.
특히 마스코트 너구리 캐릭터는 직관적인 네임, 로고, 심볼에서 던지기 어려웠던 말랑말랑한 스토리텔링의 역할을 해냅니다.
제아무리 눈에 띄게 혁신적인 BI일지라도 체계가 잡히지 않은 디자인은 “브랜드 디자인”으로 인정 받을 수 없을 겁니다.
반대로 세상 모두의 취향을 만족시키지는 못하더라도 적절한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디자인이라면 “브랜드 디자인”으로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