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에 임시 거주지와 사무실 기능을 위해 지어졌던 대표적 기능주의 건물인 비오 렉스(Bio Rex). 극장이 위치하며 도시인들의 사교 장소로 이용되었다. 수 십년 동안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몇차례 리노베이션을 통해 보수 되어져 왔다. 지난 8월 마침내 미술관 아모르 렉스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법적 보호를 받는 건물이기에 행정상의 이유로 외관은 최대한 유지해야만하는 제한이 있었고, 담당 건축사무소 JKMM은 외관은 유지한채 지하를 파서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방법을 선택했다. 덕분에 과거의 영광스러운 건물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이제는 헬싱키 대표 문화 예술 공간으로 거듭났고 무엇보다 기능을 잃어 황무지 같던 건물 뒤 공터를 재생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