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은 세계 문명권을 망라하는 800만 점 이상의 유물과 민속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바티칸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죠. 그러나 이러한 규모와 명성에도 불구하고, “대영박물관에서 영국 것은 경비원과 건물뿐”이라는 뼈 아픈 농담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제국주의 시대의 전리품이 절대 다수인 박물관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캐나다의 바이스 월드 뉴스(Vice World News)는 인스타그램 AR 필터와 팟캐스트, 그리고 웹사이트를 이용해 대영박물관의 이면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드러내기로 했습니다. 역사의 이면을 살펴보는 여행, The Unfiltered History Tour는 논란이 있는 유물 10종을 둘러싼 스토리텔링입니다. 이집트의 Rosetta Stone, 호주의 Gweagal Shield, 이스터 섬의 Hoa Hakananai’a 등이 그 주인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