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옥션에서 운영하는 새로운 예술작품 판매 공간인 프린트 베이커리는, 빵집에서 빵을 고르듯 미술품 Collection을 보다 부담없게 골라 담을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을 제시한 공간이다. 또한 과거 고가의 미술품 경매가 소유권에 집중한 소비 행태를 반영했다면, 프린트 베이커리의 작품 공유 방식은 보다 접근권에 집중한 ‘공유경제’의 흐름을 담아내고 있다. ‘디지털판화’라는 매개를 통해 미술품 공유 범위를 확장시켰다는 점이 프린트 베이커리만의 차별적 포인트가 된다.
캐쥬얼하고 부담없이 즐기는 예술 작품에 대한 고민은 내집꾸미기 열풍의 중심에선 아트피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프린트 베이커리 내부에 자리하는 콜라보라운지는 ‘공동작업’을 뜻하는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과 ‘휴식공간’인 라운지(Lounge)의 합성어로 매시즌 유명브랜드를 작가와 연결해 일반인들에게 색다른 아트라이프를 선보이는 훌륭한 공간이 되어준다.
서울 옥션이 고르고, 작가가 승인한 작품에 한해 판화 인쇄방식으로 작품을 복제해 제공하는 방식의 프린트 베이커리는 고객에게는 부담없는 가격을, 작가에게는 대중화 할 수 있는 기회와 수익을 제공하는 Win-Win 비즈니스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며 미술시장의 새로운 유통판로로 떠오르고 있다.
1억 5천만원에 낙찰된 김창열의 ‘회귀’도 이 곳에서는 198만원에 가져갈 수 있다.
미술 작품을 예술이라는 범주에서 보다 캐쥬얼한 개념으로 해석하는 프린트 베이커리는 미술품 구매의 심리적 장벽을 허물고 선물용, 인테리어용, 힐링용등과 같이 작품 구매 목적을 명확히 해준다는 점이 특별하다.
편안한 거실 분위기에 놓여있는 작품들을 보며, 구매하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하는 프린트 베이커리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는 ‘예술의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와 노력을 통해 작품에 대한 소유의 개념을 재정의한 의미있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