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적은 인구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쓰인 문학, 그 가치에 대한 합당한 인정을 받지 못했던 여성 작가, 보수적인 시선으로 배제되어 온 SF∙추리 등의 장르 문학은 ‘세계문학’이라는 테두리의 바깥에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은행나무와 휴머니스트 등의 출판사에서 전과 다른 세계문학전집을 펴내기 시작했습니다. 1)평론가가 아닌 편집자가 주도적으로 기획, 2)여성번역가가 현대적인 문체로 ‘초역’하고 3)탈(脫) 서구, 젠더 감수성, 다양성을 반영했으며 4)월간 발행 또는 시즌제로 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