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형은 건국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후
스톡홀름에 있는 콘스트팍(Konstfack)의 스토리텔링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스웨덴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이다.
2년에 한 번 열리는 스웨덴 아트 & 디자인 어워드 ‘DesigNu 2012(Swedish Art & Design Award)’에서
그래픽디자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다양한 매체에서 그의 작품들을 호평중이다.
Pictograph Fonts
그림문자에서 오는 가독의 불명확성에서 오는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
독자가 오류로 만들어 내는 새로운 상상이다.
사용자에게 정보 전달의 기능을 하는 상업 목적의 서체가 아닌, 새로운 이야기를 상상하게 할 수 있는 서체를 개발하고자 했다.
한국의 모아쓰기와 같이 매번 새로운 구성을 스스로 조합하게 된다.
Garden Regular Font
자연의 언어를 제 서체 시스템에 적용하고자 하여 가든 레귤러를 개발하였다.
본 서체를 사용하게 되면 정보는 사라지고 자연만이 남게된다.
Creatures Regular Font
크리쳐들이 모이면서 알파벳을 만든다.
Creatures Italic Font
아이가 좋아하는 삐비롱스타킹 노래를 Creature Italic Font로 타이핑후 담요에 프린트.
사용자는 적용된 그림에 뜻이 담겨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제품과 사용자 간에 새로운 애착관계가 형성된다.
Barbara Voors with a part of her novel in her scarf
스웨덴에서 활동하는 소설가 바바라의 소설을 타이핑후 스카프에 프린트.
그림서체는 일반적인 기호형태와 차별화 된 그림 형태의 특수서체로,
글자의 입력과 동시에 수직, 수평, 자간, 행간의 규칙이 적용되는 기존타이포그래피의 배열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구조를 스스로 구성하고 패턴을 만들어낸다.
패턴으로 만들어진 텍스츠를 옷 커튼, 벽지와 같은 다양한 일상소품에 적용함으로써,
이야기를 담는 도구로 서체를 인식하여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실험한다.
사용자와의 협업
관객이 그들의 이야기를 적용시킨다면 디자이너와 관객의 협업 작업이 된다.
디자이너가 사용자에게 디자인을 제공하는 것이 기존 관계였다면 사용자를 협업자로 프로젝트에 끌어들여 새롭게 접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