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에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가 인정하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다.
CES 2015에서 발표된 새로운 기술과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자면, 디지털 문화와 디자인, 마케팅이 진보를 거듭하며 또 다른 미래가 다가왔음을 새삼 느낄 수 있다. IT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디지털 디자인의 영역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디자이너들은 빛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변화에 대응하는, 혹은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해내야 할 것이다.
올해 CES는 단순히 가전제품이라는 카테고리에 머무르지 않고 융합과 혁신을 선보이는 최첨단 IT의 종합 전시장이 되었다. 세계 140여개국 에서 3600여 개의 기업이 참가,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전시가 이루어졌다. 가전 회사는 물론이고 자동차 브랜드, IT 기업, 스마트폰 기업, 홈오토메이션, 드론, IOT 기업 등 세계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창조하는 브랜드와 기업이 대거 참가 했다. 스마트폰 카테고리의 경우 성장이 주춤했던 2014년에 비해 2015년도 최고의 이슈가 되었고, 트렌드로는 사물 인터넷(IOT)과 드론, 센서, 웨어러블, 스마트 자동차가 떠올랐다.
CES 2015 전시회에서 수상한 제품들 중 사람들의 이목을 가장 많이 끌었던 제품들 중 10가지를 소개한다. 대체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신기술이 도입된 제품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좀 더 가볍고, 좀 더 건강하고, 좀 더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다.
1. Hapi Pork
내가 얼마나, 어떤 것을, 어떻게 먹었는지 수치로 데이타화 해 식생활을 관리해줄 수 있도록 앱과 연결되는 포크이다.
건강 관리에 주목하는 똑똑한 현대인들을 위한 스마트 기기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오고 있다.
2. HP Stream Mini PC
포터블하게 들고다닐 수 있는 초소형 미니 PC로 성능은 기존의 데스크탑과 거의 동일하다. 유려하게 빠진 곡선과 컬러가 매력적이다.
3. LG G FLEX 2
이전에 발표됬었던 LG G FLEX 1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다. 이전 버전에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기는 했었지만, 올해 발표된 제품은 실제로 스마트폰을 구부려도 디스플레이가 깨지거나 제품이 고장나지 않는다. 말그대로 한층 더 유연해진 스마트폰이다.
4. ZENFONE 2
중국은 저가형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위협해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대로 된 스마트폰이 나왔다. 대중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 할 수 있는, 스마트폰다운 스타일이 적용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춰 중국에서 출시될 제대로 된 스마트폰의 첫 번째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5. PARROT POT
세계 최초로 드론을 개발해 CES 상을 휩쓸었던 Parrot사에서 나온 스마트 화분이다. 자연적으로 수분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춰 땅의 습도나 온도를 자가 체크하여 필요할 때마다 물을 주입한다. 물통을 꽂아두거나 기기 내부에 물을 저장해두면 된다.
6. Avegant’s VR Visor
가상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헤드폰이다. 헤드 부분을 앞으로 내리면 가상현실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단, 아직까지 동일 업체에서 개발한 콘텐츠만을 감상할 수 있어 호환성 개발이 좀 더 진행되어야 실질적인 상용화의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 Intel Compute Stick
HP Steam Mini PC 보다도 더 작다. USB형 PC이다. 일반 USB처럼 TV나 모니터 HDMI 단자에 연결하면 PC처럼 구동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윈도우 8이 설치되어 있으며, 간단한 문서 작성쯤은 쉽게 해낼 수 있는 ‘컴퓨터’이다.
8. SEAGATE 초박형 외장하드
외장하드하면 역시 SEAGATE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SEAGATE는 외장하드에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브랜드이다. 이들이 이번 CES 2015에 내놓은 초박형 외장하드는 USB 3.0 포트가 적용되어 큰 용량, 초박형 두께에 빠른 속도까지 자랑한다.
9. Gogoro Smart Scooter
Gogoro의 스마트 스쿠터이다. 테슬라에도 적용되었던 파나소닉의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력을 적용하여 6초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오토바이 상태를 스마트 기기로 쉽게 점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10. FOOD 3D PRINTER
SF 영화에서나 봤던 장면이 일반 가정 키친에서 보여지게 될 날도 머지 않았다. 3D 프린팅을 통해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기기가 나왔다. 아직까지는 제대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이랄게 사탕류가 전부이지만 기술을 순식간에 발전될 것이다. 다만 요리하는 기쁨, 디스플레이하는 과정의 재미가 생략된다해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