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 Parking, More Parks.
브루클린 윌리암스버그에서 시작된 Social Event Park(ing)Day를 통해 1년 중 하루, 길거리의 자동차 주차거리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전세계 주요 50개 도시에서 매년 9월 셋째주 금요일 단하루 진행되는 Park(ing) Day는 감정과, 경험을 독특한 방식으로 공유한다는 데에 그 특별함이 있다.
미국 동부에서 시작된 이 행사는 급속도로 미국 서부로 퍼졌고, 샌프란시스코의 예술가 그룹 Rebar에 의해 본격적으로 전 세계에 확산되었다. 누구나 신청을 통해 참여가능하며, 시에서 지정한 곳에서만 진행이 가능하다. 이 특별한 행사는 Facebook, Blog, 공식 홈페이지등을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었다.
공간을 꾸밀 자원들을 얻을 수 있는 DIY PLANNING NETWORK를 통해 참가자 및 참가자들이 기획한 공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 및 지난 행사에 대한 다양한 코멘트를 주고 받을 수 있는 COMMENT WALL은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의 의미를 극대화 시킨다. 공간을 꾸미는 자원은 후원 및 아티스트 등의 도움으로 채워진다.
공공 공간의 필요성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참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공간을 채우는 다양한 재미요소를 통해 사람들의 참여를 활성화한
Park(ing) Day. 이렇게 공간의 이색적 공유를 통해 창출되는 가치는 회색 도시에 건강한 리듬을 만들어낸다. Park(ing) Day는 재해석한 주차장의 특별한 의미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그 공간을 통해 만들어지는 각기 다른 경험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점이 의미 깊다. 또한 참여부터 기획 전반의 과정에 소통과 공유의 가치가 담겨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사람들의 자발적인 창의성으로 만들어진 저마다의 공간들은 언제나 다채로운 테마들로 가득하다.
도심 속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
함께 즐기는 건강한 식사 공간
도심속 요가 & 필라테스
도심 속 미니 운동장
도심 속 예술 공간
도심 속 체스 경기
세상에서 가장 큰 미니카 주차장
설치 작가들의 야외 데뷔무대
도심 속 야외 음악회
이렇게 게릴라성 예술 프로젝트로 시작된 Park(ing) Day는 공공공간의 활용에 변화를 가져왔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또 이러한 변화가 과거 정책을 통해 이루어졌던 것과 달리,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감을 통해 이루어지는 패러다임의 변화 역시 주목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