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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를 자극하는 살아있는 네이밍

우리는 지금까지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 혁명의 직전에 와 있다.
이 변화의 규모는 이전에 인류가 경험했던 것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
– 클라우스 슈밥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을 처음 주장했던 다보스 포럼의 회장이 예견했던 모습이다. 디지털 기술로 통합되는 시대. 대중을 상대로 했던 마케팅이 무의미하게 되어버렸다. 개인 맞춤 시대에 맞게 우리의 핵심 고객인 오디언스의 공감을 자극하는 강력한 컨셉이 더욱 더 중요해졌고, 오디언스의 입을 통해 이야기 하는 것이 더 폭발적인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들을 위해 더욱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콘텐츠를 만들어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다.

데이터 기반의 강력한 창의력이 필요한 시대. 이제 그 시대는 미래가 아닌 현재진행형이 되었고, 우리는 정말 이전에 인류가 경험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오디언스의 공감력(共感力)을 높이는 공감언어!

개인화된 가치의 공유가 목적이 되는 시대에 점차 더 중요해진 것은 오디언스의 공감력(共感力)을 높이는 공감언어다. 그 공감을 촉발시키는 힘을 가진 중요한 최초 지점인 브랜드 네임! 공감을 부르는 네임은 조금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며 새로운 무엇을 상상할 수 있는 힘을 준다. 그리고 오디언스를 훌륭한 스토리텔러로 만든다.

오디언스가 공감하는 이야기가 살아있는 브랜드 네임은 자발적 확산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공감으로 시작된 새로운 차원의 세상

살아있는 네이밍의 조건

1. 주장 대신 공감 | Mind Mining

한 때 신조어 형태의 브랜드 네임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네임은 와 닿지 않는 뜬구름이 되기 십상이다. 기억하기 어려운 네임은 일방적인 외침에 불과하다.

빅데이터 기술은 우리가 이해 받고자 하는 오디언스와 그가 처한 환경을 이해하고 소비자의 공감을 자아내는 성공적인 네이밍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고객의 의식 속에 감춰진 ‘공감존’을 찾아내기 위한 Mind Mining은 네이밍의 필수적인 과정이다. 네이밍은 ‘개발’이 아닌 ‘발견’이 되어야 한다.

감성의 본질은, 무엇을 얘기해야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에 답이 있다. 네임이 본질을 담기 위해서는 ‘어떻게’가 아닌 ‘왜’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무엇 때문에 필요한가. 이 질문은 힘이 있다.

2. 설득 대신 감각 | Concept & Name Tilting

논리로 무장했던 기획서. 복잡한 게 멋진 것이라며 프로세스를 숭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과정이 복잡하면 통상적인 결과물이 나오고, 기계적인 프로세스를 거쳐 만들어진 네임은 힘이 없고, 맛이 없고, 그 어떤 울림도 줄 수 없다.

디지털 시대에는 오히려 인간의 생각으로 다루는 아날로그적 통찰력이 더 빛을 발한다. 익숙했던 일상의 새로운 ‘각’을 찾고 그것의 ‘다름’을 이야기할 때, 오디언스의 공감력은 더 극대화될 수 있다. 속도가 중요해진 직관의 시대에는 자의적인 것이 아닌, 일상에서의 의미를 담고 있는 감각적인 네임의 파급력이 훨씬 강력하다.

3. 유행 대신 시대 관념 | Lively Story & Name

언어에는 생명력이 있어서 ‘생성, 발전, 소멸’의 과정을 거치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쓰이는 말이 표준어가 된다. 이러한 조건을 표준어의 ‘시대적 조건’이라고 하며, 브랜드 네임에도 역시 이 조건이 적용된다. 이 시대에 실제로 쓰이고 기억되는 네임이 바로 공감력을 일으키는, 즉 ‘살아있는’ 네임이다. 전세계의 트렌드를 주시하는 것은 브랜드의 지속가능한 미래의 방향성을 찾는 통찰력을 준다. 일시적인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파악해 사업의 본질을 담아내야 한다.

이야기가 살아있는 네이밍

가슴에서 나오는 것이 가슴으로 들어간다.”
– 탈무드

인공지능은 가설을 시험하고 매우 빠른 속도로 답을 얻는데 유용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깊이’를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수학적 알고리즘을 이용하는 인공지능의 최적화 기술과 감성을 자극해 공감력을 높이는 과정이 결합되면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렇게 기술과 감성을 결합할 수 있는 사람만이 로봇을 이긴다.

공감을 자아내는 힘에 디지털 기술을 품는 방법. 이런 방법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는 기술과 감성 양편에서 오는 긴장감 때문에 다채롭고 근사해진다.

공감적 / 감각적 / 시대적인 네이밍과 스토리는 몰입을 만들고, 몰입은 깊은 공감력을 끌어내며, 공감은 곧 자발적 공유와 재생산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공감하는 로열 오디언스를 확보하고, 그들과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여 로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데 기여한다.

그렇게 이야기가 살아있는 네임은 오디언스가 스스로 즐겁게 이야기하고 퍼트려 나갈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가속의 시대, 태풍의 눈에서 춤을 추어라.

김세연

Brand Creation Group Verbal Content Director

sey@stone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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