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tonebrandcomm의 글
93년 된 브랜드는 어떻게 미래로 나아갈까? #Dinshaw’s (브랜드 아이덴티티 통합 전략)

93년의 역사를 가진 인도의 국민 아이스크림 브랜드 딘쇼(Dinshaw’s)가 과거를 지우는 대신, 그 유산을 더욱 강하게 드러내는 방식으로 미래를 향한 리브랜딩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카테고리가 확장되며 흩어졌던 브랜드의 모습을 하나의 강력한 비주얼 시스템 아래로 결속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딘쇼는 상징적인 레드 컬러를 유지하되, 브랜드의 첫 글자인 ‘D’를 패키지 전반에 흐르는 유기적인 슈퍼 그래픽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특히 로고의 ‘D’ 안에 우유 한 방울을 형상화한 섬세한 디테일은 브랜드가 오랫동안 지켜온 순수함과 품질에 대한 신뢰를 시각적으로 증명하는 장치가 되었습니다. 소비자가 매대에서 단 한 글자만 보고도 브랜드를 알아볼 수 있도록 강력한 시각적 신호를 구축한 딘쇼의 전략은, 오래된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결국 ‘자신의 자산을 더 강하게 보이게 만드는 것’임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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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성을 넘어 신뢰로: 20년 된 마스코트를 해고한 버거킹의 승부수 (고객 중심 리브랜딩)

화제성 하나로 20년의 세월을 버텨온 왕이 마침내 왕좌에서 내려왔습니다. 버거킹은 자극적이고 기괴한 이미지로 각인되었던 마스코트 ‘더 킹’을 해고하고, “새로운 왕은 바로 당신”이라는 선언과 함께 고객을 브랜드의 중심에 세우는 파격적인 리브랜딩을 감행했습니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솔직함’에 있습니다. 버거킹은 화려한 무대 위에서 과거의 서비스 실수를 인정하는 투명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다시 돌려놓았습니다. 특정 마니아층을 겨냥한 자극 대신 가족 친화적인 매장 환경과 어린이 메뉴 강화 등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이들의 행보는, 브랜드가 어떻게 본질을 되찾고 대중과 다시 연결될 수 있는지 명확한 모델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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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호텔의 화려한 반전, 5성급 소셜 클럽이 된 ‘바크하우스’ (럭셔리 브랜딩 사례)

반려동물을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으로 여기는 시대, 뉴욕 맨해튼 첼시에 등장한 바크하우스(Barkhouse)는 애견 시설의 정의를 완전히 바꾸고 있습니다. 이곳은 기능에만 치중했던 기존의 위탁 시설에서 벗어나, 1930년대 뉴욕 럭셔리 호텔의 우아함을 입은 하이엔드 호스피탈리티 공간으로서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에게 특별한 사회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창립자 부부의 진정성 있는 고민에서 출발한 바크하우스는 짙은 포레스트 그린과 골드 포인트의 세련된 컬러 팔레트, 그리고 빈티지한 일러스트를 통해 ‘세련된 사교 클럽’이라는 독보적인 정체성을 구축했습니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 낮 시간의 커뮤니티 라운지 역할까지 수행하는 이 공간은, 사람 중심의 디자인이 반려동물의 세계와 만났을 때 어떤 미학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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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레거시 브랜드에 필요한 ‘선택’ – 93년 된 브랜드는 어떻게 미래로 나아갈까? #Dinshaw’s

오래된 브랜드는 시간이 쌓일수록 더 단단해질까요, 아니면 점점 무거워질까요? 익숙함은 신뢰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변화의 속도를 늦추는 이유가 되기도 해요. 그래서 레거시 브랜드에게 진짜 어려운 일은 ‘얼마나 바꿀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남길 것인가’이죠. 90년 넘게 이어온 Dinshaw’s는 흩어진 정체성을 다시 정리하며, 이미 가지고 있던 자산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재설계했어요. 버거킹 역시 수십 년간 상징처럼 사용해 온 마스코트를 과감히 내려놓으며, 브랜드의 중심을 다시 정의했어요. 방향은 다르지만, 두 브랜드가 보여주는 건 같아요. 덜어내든, 다듬든, 브랜드의 본질을 더 선명하게 만드는 것이죠. 브랜딩은 새로 만드는 일이 아니라, 이미 있는 것을 더 또렷하게 보이게 하는 일이기도 해요. 특히 오래된 브랜드일수록 이미 가지고 있는 것 안에, 다음 스텝의 힌트가 숨어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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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서 미래로 National Juneteenth Museum (역사 기념 건축물)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 세워질 국립 준틴스 박물관은 과거의 아픔을 기록하는 데 머물지 않고, 자유와 해방의 가치를 공간 전체로 확장하는 대담한 시도를 보여줍니다. 노예 해방의 마지막 소식이 전해진 역사적 거점 위에 들어서는 이 박물관은 ‘준틴스(Juneteenth)’라는 이름이 가진 상징성을 활용하여, 장소 자체가 하나의 살아있는 서사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건축의 핵심은 준틴스 깃발의 별 모양을 형상화하여 중앙에서 주변으로 뻗어 나가는 역동적인 구조에 있습니다. 여러 개의 모듈이 결합된 설계는 공동체의 연대를 상징하며, 방문객들이 인권과 평등이라는 주제에 대해 직접 토론하고 체험하는 ‘참여형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합니다. 과거의 기억을 미래의 가치로 변환하는 이 공간은 현대 건축이 사회적 메시지를 어떻게 담아내야 하는지 명확한 답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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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브랜딩이 바뀌는 순간 – TikTok에서 다시 살아난 스포츠, MLB x TikTok

요즘 스포츠를 보면 경기장은 그대로인데, 팬이 만들어지는 방식이 바뀌고 있어요. 이제 팬 경험은 경기장 안이 아니라 플랫폼 위에서 시작되거든요. 콘텐츠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밈을 만들고, 그렇게 팬이 만들어지는 새로운 스포츠 브랜딩의 공식이 등장하고 있어요. 수십 년, 혹은 백 년 넘게 이어진 전통적인 스포츠는 이런 변화 속에서 어떻게 다시 팬들과 연결될 수 있을까요? MLB는 TikTok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선수들이 만드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스토리, 그리고 플랫폼 안에서 확장되는 팬 경험까지, 스포츠 콘텐츠가 소비되는 방식을 새롭게 보여주고 있어요. 이제 브랜딩의 경쟁력은 조금 다른 곳에서 만들어져요. 더 많은 광고나 더 큰 이벤트가 아니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이야기를 이어가는 경험의 흐름 속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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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TikTok에서 다시 살아나다. MLB x TikTok (스포츠 브랜딩 전략)

전 세계에서 가장 보수적인 스포츠 중 하나로 꼽히던 야구가 틱톡이라는 자유로운 무대를 만나 화려한 디지털 부활을 알리고 있습니다. MLB와 틱톡의 확장된 파트너십은 단순히 경기 영상을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 라이브 중계와 숏폼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새로운 미디어 소비 형태인 ‘세컨드 스크린’ 문화를 정확히 공략한 결과입니다. 이들은 틱톡 내 ‘MLB Hub’를 통해 독점 콘텐츠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제공하며 팬들이 야구라는 스포츠를 더 가깝고 풍성하게 경험하도록 설계했습니다. 특히 선수들이 직접 크리에이터가 되어 일상을 공유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방식은, 야구를 경기 결과 중심의 스포츠에서 매력적인 서사가 살아 숨 쉬는 하나의 거대한 문화 콘텐츠로 격상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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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프라이드치킨 파인 다이닝이 되다, 코코닥 (럭셔리 브랜딩 사례)

뉴욕 외식 업계의 중심에서 한국의 프라이드치킨이 가장 우아하고 화려한 파인 다이닝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사이먼 킴의 새로운 도전인 코코닥(COQODAQ)은 단순히 음식을 파는 곳을 넘어, 한국적 정서가 담긴 ‘꼬꼬댁’이라는 언어를 현대적 감각으로 변주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요소를 결합해 전 세계 미식가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코코닥은 ‘치킨을 위한 성당’이라 불릴 만큼 장엄하고 신비로운 공간 속에서 캐비아를 얹은 너겟과 샴페인을 즐기는 대담한 컨셉을 실현했습니다. 명품을 소비하는 듯한 특별한 언박싱 경험과 정교한 비주얼 시스템은 익숙한 음식을 낯설고 매혹적인 예술로 격상시키며, 뉴욕의 새로운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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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즐거움과 부모의 확신 사이, 네스퀵 시리얼 바 리브랜딩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 네스퀵이 아이들의 즐거움과 부모의 확신 사이에서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며 시리얼 바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리브랜딩은 브랜드 고유의 역동적인 에너지는 유지하되, 엄격한 영양 기준을 시각적으로 조화롭게 녹여내어 감정적 즐거움과 이성적 판단을 동시에 충족시킨 것이 핵심입니다. 네스퀵은 가장 강력한 상징인 노란색을 진열대의 ‘닻’으로 활용해 브랜드 존재감을 극대화하고, 제품의 질감을 강조한 직관적인 이미지로 소비자의 미각적 기대감을 자극했습니다. 서로 상충하기 쉬운 ‘즐거움’과 ‘건강’이라는 가치를 디자인으로 연결해낸 이번 사례는, 전통적인 브랜드가 새로운 카테고리에서 어떻게 정체성을 유지하며 신뢰를 쌓아가는지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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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짓지 않은 미술관, Art Omi Pavilions (랜드스케이프 건축 사례)

뉴욕 허드슨 밸리의 광활한 대지 위에 세워지는 아트 오미 파빌리온(Art Omi Pavilions)은 ‘미술관은 건물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뒤집습니다. 이들은 자연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예술과 건축을 풍경 속에 흩뿌려 놓은 랜드스케이프 건축을 통해, 관람객이 숲과 초원을 거닐며 예술가의 세계를 직접 탐험하도록 설계했습니다. 특히 약 18개의 독립적인 파빌리온은 예술가와 건축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건축적 예술품’으로 탄생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작품을 보호하는 껍데기가 아니라 그 자체로 강력한 서사를 전달하는 이 분산형 공간 구조는, 미래의 문화 시설이 자연 및 지역 맥락과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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