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무엇이든 살 수 있는 시대, 굳이 매장까지 가야 할 이유는 뭘까요? 이제 브랜드의 경쟁력은 ‘무엇을 파느냐’보다 ‘얼마나 머물고 싶게 만드느냐’에 있어요. 영국의 백화점 셀프리지스(Selfridges)는 그 답을 ‘힐링’에서 찾았어요. 향기를 천천히 고르고, 뷰티와 웰니스를 경험하고, 라운지에서 쉬어가는 시간까지. 이제 이 백화점이 파는 것은 상품만이 아니라 ‘머무는 시간’ 그 자체죠. 그렇게 보낸 시간은 자연스럽게 브랜드와의 관계로 쌓여요. 오래 머물고, 경험하고, 다시 찾고, 머문 시간이 곧 관계의 깊이가 되는 것이죠. 이제 리테일은 물건을 사는 곳을 넘어, 기꺼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곳으로 바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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