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d to be deleted.” 단지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술책이 아닙니다. 제품의 철학이면서도 진정 이 제품의 사용자를 위한 메시지라면 사람들은 기꺼이 제품을 애정합니다. 당신이 만드는 제품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데이팅 앱 Hinge의 목적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자신들의 앱이 지워지더라도 말이죠. Hinge wants you to find love, even if it kills us.
이름이나 로고로 우리는 쉽게 브랜드를 구분 짓곤 합니다. 허나 로고 때문에 브랜드를 사랑할 수는 없죠. 우리가 어떤 브랜드를 사랑하게 된 이유는 단지 기획의 산물일 리가 없어 보입니다. 사랑받을 수 있는 브랜드를 ‘기획’ 할 수 없다면 모든 것은 단지 운에 따라야만 할까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자신의 본질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라. 그게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이제 그것을 브랜드에 고스란히 치환해도 좋습니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은 없듯이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애원하지 말고!). 사람을 생각하듯이 브랜드를 생각하면 됩니다. 간단하죠?
Think brand as a human. Think human as a brand.
브랜드의 차별화 고민을 넘어 그 브랜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깊이 호흡하고 관계 맺기를 고민하는 것이 브랜드가 해야 할 첫번째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