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첫인상은 무엇으로 결정될까요? 단순한 로고일 수도, 한 줄의 슬로건일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작은 캐릭터 하나가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고, 브랜드의 가치를 생생히 전달하기도 해요. Hotels.com이 새롭게 탄생시킨 벨보이(Bellboy)도 그런 존재예요. 호텔 프런트의 종을 의인화한 벨보이는 스마트한 여행 꿀팁 전달자이자, 젊은 세대와 브랜드를 이어주는 다정한 메신저예요. 브랜드의 진심과 혜택을 전하는 똑똑한 전달자의 역할을 하고 있죠.

햄버거 세트엔 늘 케첩이 따라오죠. 그런데 혹시, 마요네즈가 더 좋은데 괜히 말하기 머쓱했던 적 있으신가요? 괜한 눈치에 취향을 숨긴 경험,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죠. 헬만스(Hellmann’s)는 그 작고 애매한 순간에서 출발했어요. 영국에선 환전소에서 케첩을 마요로 바꿔주는 ‘헬만스 익스체인지’ 이벤트를 열었고요. 미국에선 소스팩을 마요 쿠폰으로 바꾸는 ‘케첩 화폐’ 캠페인을 벌여 재미를 더했어요. 매일 바뀌는 ‘소스 환율’까지 등장하면서, 마요네즈의 가치도 유쾌하게 환기시켰죠. 이제는 브랜드가 먼저 말해요. “당신의 취향, 그거 당연히 존중받아야죠.” 진정한 연결은 작고 소소한 공감에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 여러분의 다음 브랜딩 아이디어는, ‘그 말 한마디 꺼내기 어려웠던 순간’에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