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제품을 경험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과정까지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도 이러한 브랜드의 노력 중 하나죠. 구독 서비스의 핵심은 정기적 판매 및 배송이 아닌 ‘오디언스와의 관계 구축’에 있기 때문입니다. 미언디스의 멤버가 되면 나에게 커스터마이즈된 언더웨어를 정기적으로 배송받고, 추가로 다양한 멤버 혜택과 프로그램을 제공받습니다. 환경을 생각한 소재와 부드럽고 편안한 착용감의 제품은 기본이죠. 고객들은 나를 잘 알아주는 언더웨어를 만난 기분이 듭니다. 섬세하게 오디언스를 이해하고, 신뢰를 관계의 기반으로 여기며, 여기에 사회적 가치의 진정성까지 가진 브랜드라면 사랑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날을 세우다’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계시나요? 사전적 의미는 ‘연장의 날을 날카롭게 하다. 정신을 집중하다.’ 입니다. 브랜드도 날을 세우려면 정신을 집중하여 주위를 먼저 둘러보고 이를 통해 ‘남들과 다른 나’, ‘확실한 나’를 찾는 과정이 중요하죠. 하인즈는 제품의 특징을 한껏 활용하여 할로윈 문화를 즐기는 자신감 넘치는 캠페인을 보여주고, 네버랜드는 개인 맞춤형 플랜트와 힙한 가드닝 콘텐츠로 조경 시장에 새로운 젊은 기운을 불어넣고 있으며, 롱블랙은 하루 한 개의 정해진 시간에만 열람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차별화된 컨셉으로 브랜드에 날을 세우며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나의 주위를, 내 눈앞에 보이는 것들을 먼저 둘러볼 준비가 되셨나요? 우연히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보다 단단한 나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