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아주 작은 특징을 찾아내 그 특징을 크고 강력한 매력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브랜딩의 커다란 숙제일 겁니다. 초콜릿의 표면을 지질 샘플과 같이 포장하여 전혀 다른 상품 경험과 놀라움을 주는 노르웨이의 초콜릿을 소개합니다. 이들은 독특한 석재를 잘 팔기 위해 들일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초콜릿에 이입해 색다른 차별화를 이루어냈습니다.
포화된 인스타그램의 여성 의류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이 더 호응하고 구매하는 판매자들은 따로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본연의 특성대로, 개인의 개성을 최대한 잘 피력하는 것이 다른 쇼핑몰과 달라지는 전략일 텐데요. 단지 모델들의 아름다움과 피팅의 적합함을 넘어 그 스타일링의 ‘이유’가 보이는 쇼핑몰에 사람들은 감정이입을 하게 됩니다. 여기 아동 의류 판매를 목적으로 공들여 스토리를 만들고 발행하는 커머스 채널이 있습니다. 물론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말이죠.
세상에 만연한 컬러임에도 단지 그 컬러만으로 특정 브랜드가 떠오른다는 것은 굉장한 일입니다. 오랜 시간에 걸친 해당 컬러에 대한 브랜드의 강렬하고도 정확한 디테일만이 비로소 그 컬러의 이름을 온전히 가질 수 있게 됩니다. 팬톤 컬러칩의 티파니 컬러의 이름은 ‘Tiffany Blue’입니다. 당신의 브랜드는 유구한 세월도 극복할 수 있는 컬러를 가지고 있나요?
사람들은 간혹 무언가의 개성을 표현할 때 ‘컬러’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미디어 채널 ‘COLORS’는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음악을 담은 미디어로, 장르나 무드 등의 구별 없이 하나의 음악을 정말 한 가지의 색깔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컬러로 표현된 유튜브 채널의 썸네일들만으로도 이 미디어의 ‘컬러’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기존의 카테고리 인지와 소비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는 이런 실험을 아니 사랑할 수 없죠.
각 세대를 구분하는 용어들은 단지 그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만을 지칭하지는 않습니다. X세대는 기존의 통념과 획일을 거부하는 가치를 중요시했고 밀레니얼 세대는 멀티태스킹에 능하고 소유보다 공유, 그리고 가치 소비를 중요시합니다. 과연 몇 년도에 태어난 것으로 이것이 명백히 규정지어지는 것일까요? 당신의 브랜드가 밀레니얼이나 Z세대를 타겟으로 한다는 목표보다, 어떤 가치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인지를 먼저 규정지어 보면 어떨까요?
스웨덴의 음료 브랜드인 Rekorderlig은 새로운 음료를 출시하면서 AR(증강현실)을 통한 독특한 경험을 선보였습니다. 음료에 담긴 맛이라는 개념을 놀라운 이미지로 현실화하여 보고 만지고 반응하는 대상으로 만들어냈죠. 마셔보는 순간 결정할 수 있는 제품의 경험을 더 깊고 인터랙티브한 형태로 확장했습니다. 당신의 제품은 경험에 대한 디자인이 잘 되어 있나요?
백만 원짜리 스피커와 천오백만 원짜리 스피커 가격의 차이를 여러분은 쉽게 설명할 수 있나요? 달라진 미디어와 소비자 중심의 시장에서는, 팔 수 있게끔 만드는 가치는 사용하고 경험한 가치로부터 되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니 잘 팔려면 잘 사용하게 해야 하는 것이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을 결정하는 일은 어떻게 우리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지, 당신이 최근 구매한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을 따라가보세요.
완연한 봄이 찾아왔지만 코로나19는 아직 물러나지 않고 있는데요, 초유의 사태에 전 세계적으로 모든 산업과 생계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팬데믹 사태에 기업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곳도 많습니다. 목소리를 보여줄 수 있는 기업의 메시지는 CNN 못지않은 파급력이 있으니까요. 팬데믹 시국에 맞서 기업들이 사람들에게 전하는 다양한 메시지를 확인해보세요.
한때는 광의로 이야기할수록 큰 가치를 담고 있고,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상품으로 보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누구에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모르겠는 상품처럼 ‘아무것도’ 아닌 상품도 없을 겁니다. 공감이 더 요구되는 세상이죠? ‘모두가 공감하는 것’은 어쩌면 공감이 아닌 동의의 다른 뜻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많은 사람이 아니라 한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공감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나요?
“이게 놀자는 거야? 일하자는 거야?” 요즘 온라인 채널을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활동을 하는 개인 또는 브랜드가 많습니다. 심지어 대기업들도 그러한 콘텐츠를 선보이지요. ’음… 그런데 재미는 있다? 얘가 다음에 무슨 짓을 벌일지, 혹은 무슨 말을 할지 함 챙겨 보고 싶구만.’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콘텐츠는 비즈니스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뭘 팔지가 아니라, 이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할지 듣고 싶게 하는 것이 지금 당신의 콘텐츠가 해야 할 일일 걸요? 다시는 ‘잘’ 노는 사람을 무시하지 말기를.